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이제 유학생들을 위한 수업들을 차차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패러프레이징의 중요성에 대해서 계속 강조하게 되는데요. 패러프레이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지 팁을 적어보려 합니다.
패러프레이징 Paraphrasing의 뜻
패러프레이징은 주어진 문장을 유사한 어휘와 어구로 바꿔어 말하기 또는 재진술하는 것입니다. 논문이나 아티클 또는 블로그 등에 글을 쓸 때도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표절 등의 이슈에서 자유로우려면 패러프레이징을 자유자재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유학생, 학부 유학을 하는 경우 리서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유명한 학자들의 아티클을 읽고 이것은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과제물 작성을 해야 합니다.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를 하시면 표절로 걸립니다. 우리나라는 대학에서도 요즘은 카피킬러나 턴잇인등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표절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면 패러프레이징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패러프레이징은 어떻게 해야 해?
패러프레이징 기본원칙
- 먼저 원문 여러 번 보고 잘 이해해야 합니다.
- 원문의 의미를 바꾸지 말고, 정보를 더하거나 빼지도 말아야 합니다.
- 똑같은 핵심 키워드도 단순 반복하지 않고, 다채롭게 바꿔 표현해야 합니다.
- 패러프레이징을 했다고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용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학교별 인용스타일을 확인하세요)
- 표절검사기를 꼭 사용하세요!
패러프레이징하는 방법
- 단어나 표현을 바꾸기
I'm don't know about the subject very well ....
= I'm not familiar with the subject...
= I'm unfamiliar with the subejct...
= I don't have much knowledge of the subject ...
We have to get ready for ...
= We should prepare for ...
= We need to get prepared ...
이런 방식으로 유사표현 찾아서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어휘를 바꿔가면서 표현하려면 당연히 많은 어휘량을 갖고 있을수록 좋습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남의 글이 어떤 식으로 패러프레이징되었는 지를 확인하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Thesaurus.com과 같은 유의어 사전을 즐겨찾기 해두시고, 자주 사용해지세요. 단어마다 뉘앙스차이와 맥락에서 사용되는 의미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비유적 표현 활용하기
get on the stream of the change : 변화의 흐름을 타야 한다.
= riding the wave of change
= leave the old days behind
She is very smart.
= Her mind is like sponge, absorbing information easily.
= Her brained is like well-oiled machine which process information with ease
= She has an impressive intellect...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카데믹한 글을 써야 한다면 비유적 표현은 피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만, 가벼운 에세이에서는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문장 구조를 바꾸기
주로 능동태를 수동태를 바꾸거나, 구문분사를 부사절로 to 부정사를 동명사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단어의 문법적 형태나 어순을 바꾸는 방식이지요.
The teacher graded the exams.
=The exams are graded by the teacher.
=The exams are underwent grading
=The test papers are assessed by the teacher.
워낙에 능동 수동을 맘대로 바꾸면, 원래의 의도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나 학부정도의 수준에서는 이 정도는 귀엽게 봐주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 두 문장을 하나로 바꾸거나, 한 문장을 두문장으로 나누고 등등의 기술을 쓸 수도 있습니다.
패러프레이징을 해야 하는 이유
- 표절을 피할 수 있습니다.
표절이라는 것이 단순히 남의 것을 베낀다를 넘어갑니다. 인용방식을 잘못 적용해도 표절로 분류합니다. 내가 썼던 내 논문을 그대로 쓰는 것도 표절입니다. 하물며 누군가의 생각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도둑질과 같습니다. 타인의 생각을 패러프레이징하더라도 어디서 인용했는 지를 꼭 남겨야 합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표절을 그렇게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국대학에서는 이것은 학자의 기본입니다. 일부 대학은 과제물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데 학교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표절검사를 해버리고, 유사도가 높은 문장에 빨간 줄을 쳐주기도 합니다.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패러프레이징을 꼭 하셔야 하고, 잘하기도 하셔야 합니다.
- 나의 이해도를 표현합니다.
원문을 읽고 이해한 것을 나의 표현으로 말하는 것이 패러프레이징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이해정도를 보여주는 한 예이기도 합니다. 학업상 패러프레이징을 해서 과제물을 제출하고, 또 발표를 할때 원문을 그대로 긁어와 읽는 것은 내가 이해를 잘 못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해를 하였더라도 게으른 학생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신다면 당연히 영어를 준비하고 계시겠죠? 회화보다는 글 쓰고 발표하는 분야의 영어를 공부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과제가 글로 써서 내거나, 발표하고 토의식 수업이 많습니다. 패러프레이징을 잘하면 과제물을 효율적으로 처낼 수 있습니다. (약간 꼼수죠..) 꼭 연습하고 배우시고, 유학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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