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블로그에 두 번째 ‘피노키오’를 남기게 되었네요. 이전 글을 쓸 때 곧 나올 작품이니 비교해 보면서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었는데요. 이제야 시간이 나서 영화를 보고 감상하고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뭐길래?
2022년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뮤비컬이다. 이 영화는 카를로 콜로디의 고전 이탈리아 소설 《피노키오의 모험》을 각색한 것이며, 마크 구스타프슨이 공동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델 토로의 독특한 스타일과 창의력이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칭찬을 받는 등 놀라운 비주얼과 진심 어린 이야기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즈니’의 피노키와는 많이 다릅니다. 전체적인 색감이 어둡고, 무거운 느낌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피노키오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보다는 적어도 중고등학생이상이 시청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멕시코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현 세대에서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시각적으로 놀라운 영화 작품을 만드는 제작자 중의 한 명으로 여겨집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Shape of Water와 함께 ‘판의 미로’, ‘헬보이’ 같은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을 작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간의 줄거리
이탈리아 목각공 제페토와 그의 아드 카를로는 아버지 말을 잘 따르고 순종적인 아이입니다. 아버지가 교회의 프로젝트로 십자에 달린 예수상을 작업해서 올리는 동안, 아버지의 일을 잘 도와줍니다. 하지만 제 1차 세계대전 중 전투기가 비행기의 무게를 낮춘다는 이유로, 포탄을 마을에 떨어뜨리게 되면서 카틀로가 죽고 맙니다. 제페토는 아들의 무덤 옆에, 카를로가 가지고 있던 솔방울 하나를 심습니다. 그 솔방울은 큰 나무로 자라지만, 제페토는 여전히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제페토는 슬픔에 취해, 술에 취해 나무를 잘라서 그의 아들을 닮은 모양으로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고 잠듭니다. 그의 슬픔을 본 푸른요정(Blue Fairy)가 제페토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줍니다.
그리고 귀뚜라미역할인 세바스찬 J. 크리켓(이완 맥그리거)은 이 작품에서 피노키오를 마지못해 지켜주는 수호자의 역할을 합니다. 이전의 피노키오 영화들은 귀뚜라미 세바스찬을 그저 재미있는 농담을하는 요소로 써왔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상처받아 불안전한 아버지 제페토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피노키오가 필요로 하는 상식과 조언을 제공합니다.
디즈니의 피노키오와의 차이점
이 영화가 이전 같은 해에 나온 실사 피노키와와 차이나는 특징적인 지점은 이 고전적인 이야기를 더욱 성숙하고, 미묘하게 다른 뉘앙스로 재구성 했다는 것입니다. 디즈니표 영화들이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가족 구성원을 즐겁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희생, 도덕, 그리고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대한 더 깊게 주제탐구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즈니보다는 더 복잡하고 무게감과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
1. 눈이 즐겁습니다! : 이 영화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밀하고 아름답습니다. 영화 속 세계에 퐁당 빠져들 수 있는 환상적인 배경과 생물, 풍경들이 가득합니다.
2. 진심어린 이야기: 이 영화는 진실하고 책임감 있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피노키오의 행동뿐만 아니라 피노키오와 제페토 사이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3. 감동에 감동을 더하는 영화음악: 이 영화의 음악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트의 독창적인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그 여운이 정말 오래도록 남아있게 됩니다.
4. 언제나 중요하고, 영원히 중요한 메세지: 도덕성, 정직성, 내 마음을 따르는 것에 대한 중요함, 이런 고전적이지만 중요한 메시지는 모든 시대를 초월하고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에게 필요한 메시지입니다.
전반적으로,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는 재상상화의 가장 좋은 종류이다.그것은 이 친숙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공감할 수 있고, 씁쓸한 연민과 상냥함에 대한 열정적인 우화로 변화시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는 클레이 스톱모션을 이용한 영화입니다. 스톱모션을 만들어본 사람은 다 압니다. 이 안에 담긴 누군가의 땀과 노력이 얼마나 큰지요. 정말 어른을 위한 피노키오입니다. 꼭 보시고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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